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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3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서 올해 1~4월 80개국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22.9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67GWh)보다 83.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배터리 에너지양 성장률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단 19.1% 성장하며 점유율이 기존 22.9%에서 14.9%로 떨어졌다. 점유율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삼성SDI 역시 성장률이 26.9%에 그치며 점유율이 5.8%에서 4%로 줄었다. 점유율 순위는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SK온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평균치보다 높은 14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점유율이 5.3%에서 8.2%까지 치솟으며 순위가 6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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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2022년 1~4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및 점유율. [자료 출처 = SNE리서치] |
1위인 CATL은 평균보다 높은 114.1% 성장했고, BYD도 성장률 224.5%를 기록해 점유율 3위에 안착했다. 같은 기간 170.9% 성장한 CALB는 삼성SDI를 넘어서 점유율 6위에 올랐다.
SNE리서치는 SK온이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판매 증가로 고성장했지만, 지난 4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3와 Y의 유럽·중국에서의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는 BYD의 4월 배터리 사용량이 LG에너지솔루션을 앞섰다고 결론지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2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중국 봉쇄로 생산이 중단되었던 테슬라의 영향으로 4월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률이 지난달에 비
또 "2022년 들어서도 중국 시장의 강세로 중국계의 압박은 여전하다"라며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 사이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3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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