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주요 기업들이 1천조 원대의 역대급 투자 계획을 내놓았었죠.
이에 대한 화답일까요.
정부는 오늘(2일) 법인세 개편 등을 통해 기업 활동을 돕겠다고 약속했고, 재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했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6단체장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진 경제수장과 경제단체장의 회동입니다.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새 정부의 기조로 밝힌 추 부총리는 규제 완화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법인세 및 가업상속·기업승계 관련 세제 개편 등을 통해 기업주도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
또 5%대 물가 상황을 언급하며 "기업들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을 적정한 수준에서 분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공급능력이 확대되고 물가가 안정된다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면·복권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손경식 /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기업활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회장 같은 기업인들의 사면도 적극 검토해 주셨으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은 각각 가석방과 집행유예 중에 있어 경영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재계의 건의를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