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지난달 26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년간 53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에 착수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기술을 점검하고, 향후 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미래기술전략회의'를 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등 그룹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철강은 이차전지 소재, 수소와 함께 그룹을 이끄는 친환경 미래 소재"라며 "포스코그룹이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저탄소 친환경 공정기술 개발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주력사업인 철강에서 저탄소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섬과 동시에 인공지능(AI) 플랫폼, 친환경 미래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플랫폼은 최근 국내 기업 주요 화두인 중대재해 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사고 예방과 더불어 생산성 향상, 에너지 효율성 증대 효과까지 얻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
이밖에 친환경 미래소재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우수 벤처개발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핵심 인재 확보 등이 이날 회의에서 논의됐다.
포스코그룹은 미래기술전략회의를 반기마다 정례 개최해 미래사업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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