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종합소득세(종소세) 신고를 위해 세무서를 직접 찾은 납세자가 2년 전보다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올해 종소세를 세무서에서 방문 신고한 납세자가 총 62만명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2년전 방문 신고 납세자 수인 110만명 보다 48만명(44%) 감소한 수치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세무서에서 장애인 및 65세 이상 고령자에 한해 방문 신고를 지원했다.
특히 방문 신고 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순경비율 사업소득자와 근로·연금·기타소득자는 올해 세무서 방문 신고자가 2년 전보다 41%(38만명) 감소했다.
납부할 종소세보다 원천징수된 세금이 많아 환급받아야 하는 배달라이더, 학원강사, 대리운전기사 등 인적용역 소득자들을 위해서는 올해 처음 간편환급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세청은 이들을 위해 환급금을 미리 계산해 안내하고, 홈택스·손택스·ARS전화 등을 통해 환급 계좌만 등록하면 환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홈택스·손택스 등으로 납세자들의 자발적인 전자신고 문화가 정착된데다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올해 신고서 기재 항목을 모두 채워주는 모두채움 대상자를 497만명으로, 전년(212만명)보다 배 이상 확대했다. 모두 채움 서비스는 각종 지급명세서, 국민연금·연금저축 자료 등 국세청이 보유한 자료를 활용해 수입금액부터 납부세액까지 계산해준다. 올해는 방문과 전화 문의가 많은 근로·연금·기타소득 납세자, 근로소득이 함께 있는 단순경비율 사업소득자 등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신고 대상을 분리과세 주택임대소득자와 비사업소득자까지 늘려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국세청 관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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