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신세계L&B] |
신세계L&B가 작년 12월 16~26일 열흘간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를 통해 3개월 이내 와인 음용 경험이 있는 5대 광역시 거주 만 20~54세 성인남녀 8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복수응답)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와인 소비자들이 소비를 가장 많이 늘린 주종은 와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4%가 와인 음용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맥주(36%), 소주(22%)가 뒤를 이었다. 와인 소비를 늘린 이유에 대해선 맛과 코로나19로 인한 홈술과 홈파티 문화 확산을 꼽았다.
전년 대비 소비를 줄인 주종은 소주로 응답자 39%가 전년 대비 소비량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이어 맥주(15%), 와인(5%) 순이었다.
와인 음용 빈도는 33.9%가 월 1회, 그 다음으로 26.4%가 월 2~3회라고 답해 월 평균 2.1회로 나타났다.
월 평균 와인 지출 비용은 7만9000원이었다. 5만원 미만(43%)이 최다 응답이었고 5~10만원 미만(28%)으로 조사됐다.
와인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으로 맛(61%), 가격(42%), 와인종류(레드 혹은 화이트, 29%)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 와인 종류로는 레드 와인이 5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파클링 와인 20.2%, 화이트 와인 17%, 기타 와인(5.6%)가 뒤를 이었다.
와인 맛에 대해서는 당도는 중간 이상, 타닌은 중간 이하, 바디감은 강하고 산도는 낮을수록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일상 음용하는 와인의 경우 1~3만원대의 가성비 좋은 와인을 선호했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지난해 와인 소비자의 와인 음용률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과거엔 유명 브랜드나 특정 원산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취향이 다양화되면서 맛과 합리적인 가격 등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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