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을 휩쓸며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최고의 격전지였던 경기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시종내내 밀려가다 막판 역전하며 신승했고,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여유롭게 승리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제8회 지방선거가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국민의힘은 17개 시·도 가운데 12곳에서 승리를 따내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충청남북도와 대전, 세종 등 충청권, 그리고 영남지역 광역자치단체 12곳을 휩쓸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와 호남, 제주 등 5곳을 가져가는데 그쳤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14곳을 석권하며 전국을 파란색으로 덮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2곳을 석권해 전국 대부분을 빨간색으로 물들였습니다.
4년 만에 지방권력이 대거 교체된 겁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이 됐고, 인천도 4년 만에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당선인
- "정말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렇게 신뢰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거기간 내내 박빙 구도가 이어지며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경기지사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개표 내내 끌려가다 막판 역전 신승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지사 당선인
- "오늘 승리는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우리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분들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우러져 오늘 승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국민의힘이 압승한 것은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지방권력 상당수를 되찾아오게 되면서 의회권력에서의 열세를 보완하며 향후 정국 주도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2연패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당분간 패배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놓고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