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외부 경영 보폭을 다시 넓혀가는 모습입니다.
방한한 바이든 미 대통령을 직접 안내하는가 하면 6년 만에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고요.
7월에는 억만장자들이 모인다는 국제 비즈니스 회의에도 참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6년 만입니다.
홍라희 전 관장이나 동생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이 부회장은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을 비롯해 최근 외부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제(5월 30일)는 팻 겔싱어 인텔 CEO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동맹을 맺은지 열흘 만에 글로벌 반도체 1, 2위 업체의 수장이 만나 민간 차원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부회장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때도 삼성 반도체 공장을 직접 안내했고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달 20일)
-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을 모시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꿈꾸며 450조 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7월에는 이른바 억만장자 사교클럽이라고 불리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굵직한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회의인 만큼 대형 M&A 행보에 재시동을 걸지 관심입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
-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많은 활동을 못하면서 M&A를 포함한 새로운 사업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다…."
다만 매주 재판에 참석해야 하고 가석방 상태로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점은 변수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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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