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사업 지지부진…의지 미약”
800여 개 점포 및 3천명 직원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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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 사진=연합뉴스 |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이 내달 1일부터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합니다.
부산시는 오늘(31일)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열고 연장을 불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는 롯데쇼핑이 옛 부산시청 터에 랜드마크로 건립하기로 한 롯데타워 사업이 지지부진한 점과 업체 측 추진 의도가 미약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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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9년 12월 17일 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점식에서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참석한 내빈들이 케익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앞서 롯데백화점은 2009년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부산시는 해당 백화점 옆 롯데타워를 건립하는 조건으로 임시사용승인을 내줬습니다.
롯데타워는 2000년 107층(428m)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사업성 확보를 놓고 장기간 지체됐습니다. 이후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계획이 축소 및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이 나면서 다시 제동이 걸렸고, 롯데쇼핑은 디자인을 대폭 수정해 경관심의를 다시 신청해 지난 26일 조건부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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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롯데타워 조감도. / 사진=롯데쇼핑 제공 |
롯데쇼핑은 내년 1월 설계 변경에 따른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2026년 말 건립공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부산시는 해당 조치 발표로 사업 추진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입점한 800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