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유지류 수출 물량 제한 및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식용유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식용유를 예약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5일까지 18ℓ 대용량 식용유를 6만9900원에 판매하기 위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발표 이후에 공급난을 우려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롯데마트의 식용유 매출량이 전년대비 50%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롯데푸드와의 협의를 통해 식자재 규격으로 운영되던 18ℓ 대용량 식용유 1000개를 확보했다. 해당 제품은 오는 15일까지 점포 내 '도와드리겠습니다' 센터에서 결제 및 예약하는 형태로 1인당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이후 오는 20일부터 10일간 구매를 예약한 점포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 상반기 20% 가량 식용유 가격 인상에 이어 사회적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식용유 대란이 일어났다"며 "물가안정에 기여하고자 대용량 식용유 판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자영업자와 소비자가 사재기에 나서면서 대용량 식용유를 중심으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하나로마트 등 일부 창고형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1인당 2개까지만 살 수 있는 구매 제한을 시행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물량 부족 문제가 아닌 소비자 불안감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와 국내 업계는 현재 계약된 물량을 합해 2∼4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팜유 역시 국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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