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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22 시리즈. [사진 출처 = 삼성전자] |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4%로, 월 기준 2017년 4월(25%)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위 애플(14%)과의 격차는 무려 11%포인트다.
이달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9% 늘며 3개월째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는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지난 2월 후 43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갤럭시S2, S8에 이어 3번째로 빠른 속도다.
지난 2~4월 3개월 동안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약 818만대(울트라 448만, 기본 227만, 플러스 142만)로, 갤럭시S21 시리즈의 동기간 판매량인 778만대 보다 높다.
중국 시장 점유율이 낮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10개월째 역성장 중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시장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중국의 영향을 덜 받았다는 분석이다.
애플을 제외하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상위 5개 업체는 모두 중국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이 가장 나쁜 중국에서 노출도가 극히 낮고, 시장 상황이 양호한 인도에서 1위를 차지한 결과 5년 만에 월별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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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출시된 갤럭시Z플립 미러골드 모델. [사진 출처 =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74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3%를 기록했고, 애플은 59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이 19%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2의 인기와 더불어 갤럭시A 시리즈가 중저가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하는 만큼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새 폴더블 시리즈인 갤럭시Z폴드·플립4가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기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은 약 800만대다. 시장조사업체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약 1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80%)을 고려하면 올해 판매량은 1000만대를 거뜬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번 시리즈는 '컬러 마케팅'을 통해 중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의 최고경영자 로스 영은 갤럭시Z플립4가 지난 2020년 출시된 초기 모델 '플립' 이후 다시 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고 예상했다. 중국에서 금색은 '부'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현지인들이 선호한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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