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의류생산 기업인 한세실업의 '여성 주도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양성 평등을 지향 근로문화를 확산 시킨 덕분에 실적도 덩달아 뛰었다.
한세실업은 이달 1일 기준 전사 여성 근로자 비율이 71%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한세실업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지난해 기준 3만 1200명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상징하는 여성 관리자 비중 역시 56%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본사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58%로 집계됐다. 임직원 수가 1만1536명인 베트남 법인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65%였다. 4437명이 근무하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60%였으며, 미얀마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80%를 기록했다. 남미의 니카라과 법인의 경우 워킹맘을 위한 수유실 설치로 니카라과 노동부로부터 장관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한세실업은 2019년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국내 5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에서 여성 임원 비율 1위에 올랐다. 김익환 부회장은 "유연한 기업문화로 성별이나 연령에 국한되지 않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 본사의 노력이 해외 법인에까지 이어지면서 글로벌 전사에서도 여성 관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성평등의 노력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기도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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