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백민석 교수(신경과 전문의) 연구팀은 국내 알츠하이머 치매의 유병률 및 발병률의 최근 추세를 밝혀내고 당뇨·고혈압 등의 요인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인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 2022년 5월호에 게재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6년부터 2015년 기간 동안 국내 40세 이상 남녀 2,000여 명의 데이터를 추적·관찰한 결과, 인구 1000명당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은 2006년 1.83명에서 2015년 5.21명으로 약 2.85배 상승했다. 또한 인구 1000명당 알츠하이머 치매 유병률은 2006년 3.17명에서 2015년 15.75명으로 약 5배가 상승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러한 경향은 40세 이상 전 연령대에서 동일한 추이를 보였다. 발병률은 일정기간 동안 한 인구 집단 내에서 특정 질병에 새롭게 걸린 환자의 비율을, 유병률은 일정기간 동안 한 인구 집단 내에서 특정 질병에 걸려있는 환자 전체의 비율을 의미한다.
↑ 주요 질환별 알츠하이머치매 발병률 추이 |
치매에 동반되는 혈관성·내과성 질환에 대한 치료 수준이 높아지면서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율 또한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이 있었지만, 연구 대상자의 수가 적어 결과 해석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국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상반된 결과를 도출하면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시사하게 됐다.
백민석 교수는 "우리나라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의 증가는 사회 고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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