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금겹살'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그런데 이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수입산 육류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밥상물가가 오르고,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까지 늘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정육 코너.
국산보다 저렴한 수입산 고기에 눈길이 가지만 이제는 수입육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정무 / 서울 성수동
- "국내산 단가가 너무 비싸서 수입산도 봤는데 수입산도 많이 올랐더라고요. 뭘 사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었던 수입산 냉동 소고기의 경우 지난해보다 가격이 50% 넘게 뛰었습니다."
소고기뿐 아니라 수입산 닭고기, 돼지고기도 줄줄이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나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축산물 가격 오름세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사료로 쓰이는 곡물 값이 급등한 것이 큰 원인입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현재 전방위적으로 물가상승이 이뤄지고 있고요. 해외에서 수입하는 식료품과 에너지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필수재를 중심으로 한 서민들의 생활고가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이런 가운데, 정부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가계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상황.
천정부지로 치솟는 밥상물가에 대출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한숨은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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