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30지수 1.76%↑, S&P500지수 2.47%↑
4월 PCE지수, 최고치 찍었던 3월보다 상승폭 낮아져
![]() |
↑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 AP = 연합뉴스 |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77포인트(1.76%) 오른 3만3212.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0.48포인트(3.33%) 오른 1만2131.13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00.40포인트(2.47%) 상승한 4158.24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 세 가지 지수가 동시에 상승을 기록한 것은 약 두 달 만입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지난주까지 연속 하락하며 1932년 이후 90년 만에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공포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스텝에 대한 우려로 한없이 추락하던 뉴욕증시는 물가 급등세가 다소 느려졌다는 발표에 힘입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3%를 기록했습니다. 40년 만의 최대폭이었던 3월(6.6%)에 비해 상승 폭이 줄어든 것입니다.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4.9% 상승을 기록하며 3월(5.2%)보다는 오름폭이 줄어들었습니다.
경제전문 매체들은 이 같은 상승 폭 둔화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고, 이에 투자자들의 경기침체 공포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성장주에 속하는 기업들의 호실적도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프트웨어 회사 오토데스크가 10.3%, 델 테크놀로지는 12.9%으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는 7.33% 급등했고, 엔비디아(+5.38%), 아마존(+3.66%), 애플(+5.86%) 등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 |
↑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2. 5. 27.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최근 뉴욕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국내증시도 27일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60포인트(0.98%) 오른 2638.05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이 7,452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893억 원, 기관이 5,549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4포인트(0.29%) 내린 873.97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3억 원, 628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521억 원을 내다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