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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아파트 단지 전경 / 사진=연합뉴스 |
2년 전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던 세종시의 집값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세종시 아파트의 매맷값은 전국 하락률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오늘(2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5월 4주차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변동률은 매맷값이 0.1% 떨어졌는데, 세종은 이보다 높은 0.14% 하락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세종시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최고가 대비 수억원씩 떨어진 값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세종 한솔동 첫마을4단지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13일 4억 2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직전 신고가인 7억 9000만원과 비교했을 때 49%(3억 8800만원) 하락한 가격입니다. 4억 200만원은 해당 주택형의 2년 전 가격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으로 이 가격이 되기까진 불과 7개월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세종 소담동 새샘마을9단지 전용 84㎡는 이달 1일 7억 5500만원(5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3월 10억 3000만원(19층)의 신고가 대비 2억 7500만원 하락한 가격입니다.
세종시는 2년 전인 2020년 한 해 동안 아파트 가격이 총 44.93% 오르며 전국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설이 등장하고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등이 논의되는 등 여러 호재로 매매시장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
하지만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시작으로 작년 하반기(7월 넷째 주)부터 하락 가도를 걸었습니다.
세종은 전세 시장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의 이번 주 전셋값은 0.28% 떨어졌는데, 일부 지역이 신축 위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입주 물량이 누적되면서 전체적으로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