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오는 6월 17일 론칭할 것으로 알려진 개인 브랜드 'NOS7(엔오에스세븐)'에 국내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직 구체화된 정보는 적지만 브랜드 공식 SNS 팔로워가 2만 명을 넘기는 등 관심이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27일 오전 기준 NOS7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2만8000명 이상이다. 메인 로고와 브랜드 감성을 파악할 수 있는 일부 게시물만 올라온 상태임에도 게시물 당 많게는 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인스타그램 속 사진에는 브랜드 메인 카피로 보이는 'Nothing, Ordinary Sunday' 외에 'breath', 'rest', 'peaceful' 등의 글귀가 게재돼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사진·동영상 업로드 기능)에는 '미리보기용' 제품이 간간이 올라온다. NOS7 로고가 박힌 모자와 티셔츠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집 안에서 신는 슬리퍼, 수건, 물컵 등도 노출돼 단순 패션 아이템뿐 아니라 생활용품이나 소품 등이 함께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1월 5일 특허청에 'NOS7' 상표 등록출원서를 제출하면서 스포츠 의류와 일반 의류는 물론 음료 산업, 가구, 귀금속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등록을 신청했다.
NOS7 론칭을 앞두고 팬들은 들뜨는 분위기다.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보면 "뭐가 나오든 출시되자마자 품절일 듯", "손흥민이라면 믿고 산다", "티셔츠 가격 얼마일까", "새로운 명품의 탄생" 등 기대감을 드러내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패션업계 역시 NOS7 브랜드를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축구 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쥔 손흥민은 그 자체로 브랜드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받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착용한 옷, 가방, 신발, 시계 등은 언제나 화제였으며 이번 NOS7 역시 지난 24일 그가 공항패션으로 해당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택하면서 단번에 이슈가 됐다. 게다가 NOS7은 손흥민의 성인 손(SON)을 거꾸로 쓰고 등번호 7을 붙인 것이라 팬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
한편 글로벌 축구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론칭한 사례는 호날두가 대표적이다. 호날두는 'CR7' 브랜드로 속옷, 신발, 향수 등의 패션 상품을 출시했다. 또 메시는 지난 2019년 그의 이름을 딴 브랜드 '메시'로 남성 프리미엄 의류 라인을 내놨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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