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손잡은 위성서비스

쎄트렉아이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위성 서비스를 강화한다. 쎄트렉아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투자한 국내 위성체계 개발·수출 전문 기업이다.
쎄트렉아이와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SIIS)·에스아이에이(SIA)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우주 위성 서비스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쎄트렉아이에 제공한다. 국가 주도에서 민간 기업이 주축이 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 흐름에 맞춰 양사는 협업을 통해 위성 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쎄트렉아이는 자회사 SIIS의 영상판매 서비스와 SIA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리정보 분석 서비스를 통합해 글로벌 지구관측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위성체계와 영상 분석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위성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쎄트렉아이는 2024년 자체 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 발사를 계획 중이다.
또 쎄트렉아이의 자회사 SIA가 자체 개발한 위성·항공영상 데이터 분석 플랫폼 '오비전(Ovision)'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인프라 외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를 통해 국내 정부·공기업·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성 영상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 한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네이버가 보유한 AI, 검색, 3D 맵 기술 등을 위성 영상과 결합해 AI 솔루션을 고도화해 민간 사업자는 물론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해 위성 영상 지구관측 비즈니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보다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서비스를 확장해 국내외 고객에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해 한국 우주산업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총괄 상무는 "우주 위성 서비스 분야에서 성장을 함께 도모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안정적인 자사 인프라와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적극 활용해 클라우드 기술이 우주 경제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쎄트렉아이는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핵심 인력들이 1999년 설립한 회사다.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국내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문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