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CJ그룹이 온미디어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유료 방송 시장 최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인수 후 통합 시청률도 5%에 이르기 때문에 지상파 방송과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CJ그룹은 온미디어를 4,300여억 원에 인수하면서 유료 방송 업계 확실한 1위에 올랐습니다.
CJ미디어가 tvN, 채널 CGV 등 8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 인수로 OCN, 투니버스를 비롯해 채널이 18개까지 늘었습니다.
매출액은 케이블 방송 시장 3분의 1을 장악했습니다.
CJ와 온미디어를 합친 평균 시청률은 5% 수준으로 KBS 2TV보다 높습니다.
방송 플랫폼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습니다.
특히, 온미디어의 유선방송사까지 함께 사들여 CJ헬로비전 포함 CJ계열 케이블TV가입자는 3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또 케이블, 위성방송에만 진출한 CJ가 IPTV에 방송을 내보내는 온미디어와 만나면서 CJ의 영향력은 사실상 모든 유료 방송에 미치게 됐습니다.
케이블TV협회 한 관계자는 “20개 가까운 채널 진용을 통합한 광고물량을 갖고 미디어렙에 위탁하게 되면 군소 PP와는 차원이 다른 파워를 갖게 될
거대 CJ미디어 그룹 탄생의 마지막 관문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 여부입니다.
현행 방송법은 특정 사업자가 방송매출 총액의 33%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 만큼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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