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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해 7월 SK이노베이션 파이낸셜 스토리 데이(Financial Story Day) 행사에서 `카본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
SK그룹의 사회적 가치란 기업이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지표로, 지난 2018년부터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의 일환으로 계열사별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최근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늘리기 위해 분류체계를 경제간접 기여성과, 환경성과, 사회성과, 거버넌스로 재분류하고 성과를 측정하는 산식을 공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모든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 성과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고용·배당·납세효과를 측정한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조7115억원을 기록했다. 자원소비·환경오염 등을 평가한 '환경성과'는 마이너스(-) 94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개선됐다. 노동·동반성장·사회공헌·기부 등을 측정한 '사회성과' 또한 전년보다 33% 늘어난 165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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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2021년 한 해 동안 9281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
오는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선언한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국내 최초로 정부, 대기업, 임팩트펀드가 연합한 스타트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에그(SK와 그린스타트업의 합성어)'를 도입했다. 지난 2019~2021년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한 친환경 기술 보유 스타트업은 29개사로, 2025년까지 100개사를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 가치 창출의 기반이 되는 거버넌스 영역에서는 실질적인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최고경영자(CEO) 평가와 보상을 결정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으로 사회적 가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넷제로 이행 실적과 ESG 중장기 목표별 진척도를 CEO 평가·보상과 전사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했다.
이같은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과 성과, ESG 중장기 목표 등은 올해 7월 발간되는 2021년 ESG 리포트를 통해 대외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향후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서 시장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ESG 경영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 내 모든 사업회사가 이를 핵심전략으로 실행해 사회적 가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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