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제선 10배 규모, 악천후 속 초동방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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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 / 사진 = HJ중공업 제공 |
HJ중공업(대표 홍문기)이 해양환경공단이 발주한 국내 최초의 5,000톤급 다목적 대형방제선에 대한 명명식을 하고 독보적인 기술력을 재입증했습니다.
명명식은 해양환경공단(KOEM) 한기준 이사장과 HJ중공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도조선소에서 열렸습니다.
여성이 명명자로 나서는 업계 관례에 따라 한 이사장의 부인인 남양희 여사가 대모 역할을 맡았고 선박을 '엔담호'로 명명했습니다.
엔담은 '사방을 둘러쌓은 담'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어떠한 해양사고와 재난 시에도 담벼락처럼 국민을 굳건하고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공단은 대형방제선 사업의 대국민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선명 공모를 하였고 1,200여 건의 공모작 중 '엔담'을 최종 선명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해양오염사고에 투입된 방제선은 대부분 500톤 미만의 중소형 선박이어서 기상 악화나 외해 사고 시 현장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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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 / 사진 = HJ중공업 제공 |
정부의 대형방제선 사업에 따라 HJ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건조한 5천 톤급 최첨단 다목적 재난 대응선 엔담호는 길이 102m, 폭 20.6m로 규모만 기존 방제선의 10배에 달합니다.
이 선박은 파고 4m, 풍속 10.3m/s 내외의 악천후 속에서도 방제작업이 가능하며, 먼바다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도 신속·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약 15m에 달하는 스위핑 암(Sweeping Arm, 오일펜스와 선박을 연결해 펜스의 형태를 유지시켜주는 장치)을 이용해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으며, 파도로부터 오는 진동을 흡수하는 파고 감쇄 시스템을 통해 기상 악화 시에도 운용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준설 작업과 해양부유물 수거, 타선 소화, 비상 예인 등에 활용되며,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방제작업에 투입됩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해양오염사고에 효과적으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