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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석유화학사들의 시설보수 작업이 이르면 이날 완료돼 가동이 재개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정유사 등이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원료탄산을 탄산기업이 액화탄산으로 만들면 고압가스회사가 탄산음료 제조업체 등에 납품한다.
탄산을 만드는 기업들의 모임인 대한탄산공업협동조합은 최근 정유·석유화학사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해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에 따르면 8만3000t의 월평균 탄산 생산량은 이달 5만8000t, 다음달 6만7000t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탄산은 국내 정유사 상황에 따라 이뤄져 공급량 예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문제는 3년 주기로 2분기(4~6월)에 원료탄산을 공급하는 정유사가 정기적으로 시설보수에 들어가는데 올해는 국제유가가 크게 뛰면서 원유 수급이 불규칙하자 생산 일정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신선식품 배송과 포장이 증가하면서 탄산으로 제조하는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급증한 것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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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 음료 제조업체 관계자는 "여름철은 성수기인데다 2년여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생산도 계획해 왔는데 재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탄산음료 수요가 큰 피자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점 등 외식업계에서 타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대규모 업체일수록 저장량이 많기 때문에 만약 수급 문제가 발생한다면 중소업체부터 피해를 입
업계 관계자는 "탄산 생산이 오는 7월부터 본격화되면 생산량이 예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정유사가 시설보수에 들어가는 3년마다 탄산 대란이 지적되는 만큼, 탄산 공급이 회복되는 7월께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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