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손흥민 자체가 명품…개인 브랜드 'NOS7' 론칭 임박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티셔츠 왼쪽 가슴에 새겨진 'NOS7' 로고가 눈길을 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개인 브랜드를 내놓을 전망이다.
브랜드 이름은 'NOS7(엔오에스세븐)'. 손흥민 성의 영문 표기 손(SON)을 거꾸로 쓰고 등번호 7을 붙였다.
지난 24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선 손흥민은 흰색 반팔 티셔츠와 청바지의 편안한 차림새였다. 눈길을 끈 것은 티셔츠 왼쪽 가슴에 새겨진 NOS7 로고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 확인 결과 손흥민은 지난 1월 5일 NOS7이라는 브랜드를 의류, 음료, 식당업, 스포츠마케팅 등 15종에 걸쳐 상표 출원했다.
구체적으로는 의류(25류)와 음료(32류), 광학/통신기기/SW(09류), 매트(27류), 화장품/세정제(03류), 가방(18류), 문구(16류), 음식점업(43류), 시계/장신구(14류) 등이다.
NOS7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도 개설돼 있다. 홈페이지에는 'Nothing, Ordinary Sunday'라는 문구와 함께 'June 17, 2022'라는 날짜가 올라왔다.
이를 두고 패션업계에서는 다음달 17일 NOS7의 공식 브랜드 론칭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다른 정보나 제품은 아직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우선 패션 쪽으로 관심이 모이고 있으나 향후 다른 분야로 브랜드를 확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음식점업에 대한 상표 출원은 손흥민의 브랜드를 딴 카페나 레스토랑의 론칭 가능성을, 스포츠매니지먼트 관련 상표 출원은 1인 매니지먼트사 운영을 암시해서다.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이미 가장 높은 수준의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 12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함께 손흥민의 국내외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98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후로도 손흥민의 활약이 계속돼온 것을 감안하면 경제적 효과는 훨씬 더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축구 스타가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론칭한 사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표적이다. 호날두는 자신의 이니셜과 등번호를 딴 브랜드 'CR7'을 만들어 향수, 속옷, 신발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리오넬 메시 역시 2019년 자신의 이름을 딴 남성복 브랜드 '메시'를 내놓은 바 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