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들의 카드 수수료를 내리는 대신 1만 원 이하 소액결제를 거부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편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모재우 / 회사원
- "소액결제가 만약에 되지 않는다고 하면 기존에 했던 것과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게 될 거 같습니다."
▶ 인터뷰 : 양영희 / 주부
- "불편하죠. 여러 가지로 불편하죠. 우리 같은 주부들은 월급 때 아니면 돈이 없을 때도 있거든요."
중소 가맹점과 카드회사 간의 수수료 싸움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1만 원 이하 소액결제 거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액결제를 줄여서 영세 상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입니다.
▶ 인터뷰 : 이보우 /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현금을 늘 가지고 다녀야 하니까 소비자들이 불편하니까 매출이 더 줄 수 있어서 가맹점이 수수료를 실질적으로 절감해 주는 효과는 없다고 봐요."
이처럼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8일 금융당국은 카드업계에 중소가맹점 수수료를 대형 백화점 수준으로 내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소액결제 거부 없이 수수료를 내리라는 겁니다.
따라서, 이제 공은 카드회사로 넘어갔습니다.
카드업계가 중소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를 내리면서, 소액결제 거부 논의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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