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사람뿐 아니라 비행기도 비슷합니다.
해외 여행객이 늘자 항공사들이 화물기로 개조했던 여객기를 다시 원상복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뛰어오른 항공권 값은 아직 내려올 생각이 없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항공사 직원들이 객실 좌석을 항공기 내부로 들어 옮깁니다.
좌석을 바닥에 고정하는 작업까지 마치자 승객을 태울 준비를 마친 여객기로 변신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객 수요가 바닥을 쳤던 2년 전, 화물기로 개조해 사용하던 여객기를 다시 원상복구시킨 겁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비행기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로 바꿨던 7대 중 1대를 여객기로 원대복귀 시켰고, 대한항공은 6대 중 3대를 이미 여객 운항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여객수요 증가에 맞춰 항공사들도 준비에 나서고 있지만, 국제선 운항 횟수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약 20%가량 회복된 수준입니다."
수요는 많고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 2배나 오른 항공권 가격은 요지부동입니다.
▶ 인터뷰 : 변정무 / 울산광역시
- "해외에 출장차 나가게 됐는데 천만 다행인 것 같습니다. (너무 비싸서) 추후에 휴가나 이런 걸로 가면 부담스러울 것…."
여행업계는 방역 규제를 좀 더 풀어 국제선 운항을 늘리지 않으면 여름 휴가철 성수기 항공권 가격은 더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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