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도 중국인 매매 건수 대폭 늘어…당분간 증가세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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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중국인이 매입한 우리나라의 건축물이 약 7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부동산 매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이 사들인 주택 등의 건축물은 총 6640채에 달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인들의 매매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총 2659건의 매매가 이뤄진 경기도로, 경기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 매매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에 경기도에서 외국인이 건축물을 산 건수는 총 3404건으로, 그 중 중국인의 매입 건수는 전체의 78.1%를 차지했습니다. 경기도 내 미국인의 건축물 매입 건수는 408건, 기타 국은 337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도 내 중국인의 건축물 매입 건수는 2018년에는 2570건, 2019년에는 2776건, 2020년에는 3518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왔습니다. 작년인 2021년에는 매매 건수 2569건을 기록하면서 감소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올해 들어 1월 144건, 2월 137건, 3월 198건의 계약이 체결되며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경기도 다음으로는 인천 내 중국인의 건물 매매 건수가 1220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울(763건)과 충남(693건)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해당 자료를 공개한 정 의원은 "중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부동산 매입이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아파트 매입과 한국인의 해외 부동산 매입의 문제점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외국인들의 국내 주택 투기 사례가 급증하자 이를 막기 위한 법안 입법을 연내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