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 관련 공공기관에서 임직원 징계 건수가 893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철도 관련 공공기관 8곳(한국철도공사·SR·국가철도공단·코레일관광개발·코레일네트웍스·코레일로지스·코레일유통·코레일테크)의 임직원 징계 건수는 지난 5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7년 155건이었던 징계 건수는 이듬해 135건으로 줄었으나 2019년 221건, 2020년 192건, 지난해 188건으로 집계됐다.
징계 내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직무(업무)태만으로 5년간 총 425건(47.6%)이 발생했다. 이어 품위유지 위반이 200건(22.4%) 발생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윤석열 정부는 공공기관의 대대적 개혁과 구조조정을 약속했다. 특히 방만 경
영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5년간 국토부 산하 철도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조직기강이 얼마나 해이해졌는지 객관적인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며 "철도와 같이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의 근무태만이 만연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심각성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