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발생한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안 곳곳이 안전 사각인 셈인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두살된 준섭이는 지난 8월 오른쪽 검지가 집 화장실 문틈에 끼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엄마를 뒤따르다 순식간에 골절상을 입은 것입니다.
어머니는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 인터뷰 : 남기남 / 서울 송파구 가락동
- "손이 많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손을 들고 울더라고요, 자지러지면서. 어디에 아이가 있는지를 더 확인하고 문을 닫았으면 괜찮았을 텐데 하는…"
이처럼 만 14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린이 안전사고는 지난해 9,421건이 발생했는데, 전년보다 무려 73%나 증가했습니다.
뾰족한 가구에 부딪치거나 화장실 바닥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았습니다.
특히 6살 이하의 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1살부터 3살 유아는 머리와 얼굴을 가장 많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최재희 / 소비자원 위해정보팀 차장
- "어느 곳에서나 가정은 안전 사각지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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