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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하얏트 서울 전경 [사진 제공 = 그랜드 하얏트 서울] |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측 실무 답사단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사전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하얏트그룹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머무는 오는 20~2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숙박 예약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예약 검색을 하면 '죄송하지만 해당 기간에 이 호텔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하얏트 그룹 계열사의 다른 호텔들이 안내된다. 미국 대통령이 방문해 묵을 시 보안 등의 이유로 일반 고객들의 숙박 예약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현직 대통령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남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보안과 경호에 유리하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복잡한 시내와 떨어져 호텔 인근에 높은 건물이 없는 데다가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경호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것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된 점도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 바이든 대통령 숙소로 낙점되는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여러 대사관 및 대사관저 또한 호텔 인근에 위치해 다양한 외교적 업무를 진행하기도 좋으며 예전의 용산 미군부지가 바로 인근에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1992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부터 시작해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방한 시 숙소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선정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과 2014년에 이 호텔을 방문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2017년과 2019년에 이곳에서 묵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최상층인 20층에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묵을 것으로 예상된다. 336.9㎡(약 100평) 규모로 개인 피트니스룸 및 서재, 드레스룸과 주방, 다이닝룸 등이 있으며, 가격은 1박당 800만원대로 알려졌다.
국내를 방한한 유명 인사 중 영국 엘리자베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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