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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찌 글로벌 앰버서더 신민아 [사진 제공 = 구찌] |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은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에게 특별한 영감을 준 독일 사상가 발터 벤야민의 '별자리식 사유'라는 개념으로부터 시작됐다. 미켈레는 벤야민이 역사 속 서적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인용문을 수집해 원고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멀리 떨어진 과거와 현재의 시점을 연결해 별자리처럼 빛나는 모습으로 재탄생시키는 능력에 찬사를 보낸다.
이번 컬렉션은 1930년대 유태인으로 망명이라는 운명을 공유한 벤야민과 한나 아렌트의 깊은 우정과 열정적인 지적 교류에도 주목한다. 아렌트는 에세이를 통해 미국으로의 망명이 좌절되면서 오랜 시간 수집한 서적 및 인용문을 잃어버리자 1940년 스페인 국경에서 스스로 목숨을 저버린 벤야민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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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 [사진 제공 = 구찌] |
이번 컬렉션에는 이번 쇼의 주제를 담은 옵티컬 패턴, 그래픽 패턴의 룩들과 함께 별자리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엠브로이더리가 돋보이는 가운과 멘즈웨어, 가벼운 소재의 시스루 드레스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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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 [사진 제공 = 구찌] |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전세계 동시 공개됐다.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 유튜브, 구찌 앱을 통해 송출됐으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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