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선호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가통계포털(KOSIS)의 '시도별 맞벌이 가구'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유배우 가구(배우자가 있는 가구) 총 1233만2000여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45.4%(559만3000여 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약 423만6000가구(통계청 자료 참조)로 이 중 36.7%에 해당하는 약 155만4000가구가 12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였다.
두 통계를 함께 비교해 볼 때 맞벌이 가구 가운데 27.78%가 어린 자녀를 둔 셈이다.
자녀를 계획 중인 가구 역시 상당수 존재할 것을 감안할 때 초품아 단지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작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10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도보통학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개 단지 역시 지근거리에 초등하교 신설이 예정돼 있었다.
↑ 2021년 청약 경재률 상위 10개 단지 [자료 = 부동산R114, 네이버 길찾기 서비스 기준] |
힐스테이트 천안신부 전용 84㎡도 첫 매매거래가 기록된 2017년 8월 1억9854만원과 비교해 지난 1월 3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5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약 2배 가까운 매매가 상승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인근에 천안희망초가 있는 초품아 단지로 알려져 있다.
올해에도 초품아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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