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 명지병원이 간 질환자들의 서브 중환자실 역할을 담당하는 간 집중치료실(LICU·Liver Intensive Care Unit)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LICU는 첨단 장비를 갖춘 치료실에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며 급성 악화 증상이 예견되는 간경변·간부전 환자와 합병증이 우려되는 간 세포암 환자를 24시간 집중 치료·관리하는 서브중환자실이다. 환자 개인을 집중 관찰하는 모니터와 24시간 환자의 체중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중환자실용 침대가 갖춰져 있다. 4개 병상이 마련돼 있다.
간 집중치료실에는 간경변·간부전 환자가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진정 섬망, 급성신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급성 악화 증상을 보이거나 간세포암 치료 후 합병증이 의심되거나 발생한 환자가 입원하게 된다.
간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효석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 질환은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진행경과의 면밀한 관리와 즉각적인 치료가 필수"라며 "간 집중치료실이 간부전을 비롯한 급성기 간 질환자들의 빠른 회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병원은 '진행성 간암센터' 개설도 앞두고 있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LICU는 명지병원이 간 치료 톱3로 나가기 위한 중요한 과
명지병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LICU·진행성 간암센터 개소를 기념해 온라인 임상 심포지엄을 열고 진행성 간암의 최신 치료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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