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수 추계는 보수적으로 했다"
"물가에 영향 미치겠지만 일반적 정부 소비보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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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 "코로나19가 엄청나게 창궐하거나, 대외로부터 엄청난 경제 쇼크가 있지 않은 이상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17일 제 2회 추경 심의를 위해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추경 요건에 명실상부하게 부합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헌법 56조에 따르면 정부는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등 예산에 변경을 가할 필요가 있을 때 추경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자연재해를 복구하기 위해 추경을 편성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1998년 이후에는 주로 구조조정과 실업대책 재원 확보를 위해 편성됐습니다.
'추경이 물가 상승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0.1%로 추정한다고 답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물가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을 수 없지만, 대부분 이전 지출로 구성돼서 일반적인 정부 소비보다는 물가 영향이 적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세수 오차가 이처럼 크게 난 것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냐"고 묻는 질문에는 "그 정도 오차가 있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부분을 무겁게 받
그러면서도 "올해 세수 추계는 보수적으로 했기 때문에 재원이 모자라는 부분에 대한 걱정은 최소화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최근 59조4000억 원 규모의 2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올해 초과 세수를 53조3000억 원으로 추계한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