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는 만찬에 국내 4대 그룹 회장과 주요 경제단체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핵심 경제안보 파트너로 떠오른 한국의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돈독히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이 21일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한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대미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한국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고 향후 양국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업인을 대거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방한 때 국내 기업인을 초청해 만찬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이번 만찬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보다 경제단체장 초청이 늘어난만큼 국내 주요 기업을 폭넓게 아우르며 경제협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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