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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오 포켓몬 티셔츠 [사진 출처 = 이랜드] |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3일 해피오더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포켓몬 블록팩&피규어 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블록팩 6개가 포함된 세트 가격이 3만5500원에 달하지만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무섭게 팔려 나갔고, 준비한 제품이 모두 소진되면서 오는 18일까지였던 프로모션이 첫날 조기 종료됐다.
배스킨라빈스는 피카츄·잠만보 몬스터볼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이상해씨 아이스모찌 피규어세트를 선보여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이상해씨 피규어는 아이스모찌가 피규어에 들어가도록 디자인돼 큰 인기를 끌면서 점포마다 돌아다니며 제품을 찾는 '뚜벅이족'이 생겼을 정도다. 매장 판매에 앞서 진행한 온라인 예약 판매는 3시간만에 조기 종료됐다.
특히 배스킨라빈스는 대부분의 포켓몬 프로모션에 포켓몬스터 캐릭터 피규어를 증정하면서 소장욕구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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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스킨라빈스 포켓몬스터 프로모션 홍보물 [사진 출처 = SPC그룹] |
스파오가 '전설의 포켓몬'으로 불리는 포켓몬스터 캐릭터 뮤츠를 한정판 티셔츠로 정해 극소량만 선보이면서 인기에 불을 지폈다.
고가의 포켓몬스터 상품도 불티나게 팔린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갤럭시 Z 플립3 포켓몬 에디션'은 기존 갤럭시Z플립 출고가인 125만4000원보다 2만6400원 비싼 128만400원에 나왔지만 판매 시작 5분 만에 다 팔렸다. 단말과 클리어커버를 비롯해 피카츄 키링·포켓몬 팔레트·포켓몬도감 디자인의 파우치·몬스터볼 3D 그립톡·포켓몬 스티커 5종 등으로 구성돼 포켓몬스터 관련 제품을 다수 담았다.
이 제품은 배송을 시작하기 전부터 2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중고시장 매물로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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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Z 플립3 포켓몬 에디션 패키지 [사진 출처 = 삼성전자] |
포켓몬빵이 출시된지 3개월이 넘었지만 포켓몬스터 열풍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포켓몬스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이 식품·패션·가전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고, 다음달엔 국내 미개봉 상태였던 극장판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DP 기라티나아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2008)'가 뒤늦게 개봉해 포켓몬스터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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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빵 [사진 출처 = SPC삼립] |
'물 들어올 때 노 젓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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