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비관적 전망
![]() |
↑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 사진=링크드인 |
최근 가치가 폭락해 투자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를 개발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또다른 블록체인을 만들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가 1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권 씨는 이날 한 연구포럼의 인터넷 게시물에서 실패한 테라USD 코인을 없애고 테라 블록체인의 코드를 복사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씨는 새로운 토큰을 핵심 앱 개발자와 테라 블록체인에서 거래주문을 했던 컴퓨터 소유자들, 또 여전히 테라USD를 들고 있는 사람 등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이 권 씨가 제안한 두 번째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권 씨는 전에도 10억개의 신규 토큰을 테라USD와 그 자매 가상화폐인 루나 보유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소유권을 재구성하고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겠다며 회원들에게 동의 여부를 물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테라USD의 가치 폭락으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위기 해소 방안을 기대하고 있지만 많은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가상화폐 등 경제 전문매체 벤징가(benzinga)에 따르면 시가총액 2위의 가상화페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은 테라USD와 루나 폭락 사태에 '폰지사기 코인 실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더리움 투자 교육 및 자문가로 활동 중인 앤서니 서사노가 트위터에 글을 올려 "가상화폐 업계는 폰지사기와 알고리즘 방식의 스테이블 코인 등 지속 가능하지 않은 헛소리와 그런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부테린이 "이 제안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명칭은 과장된 선전용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부테린은 테라USD 관련 폰지사
앞서 테라폼랩스는 투자자가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를 예치하면 루나로 바꿔주고 최대 20% 이율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은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