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매장 이용액 23% 감소…드라이브스루 매장 이용액은 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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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박이 유행을 끌며 경차 내부를 캠핑카처럼 꾸미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의 여파로 자가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늘어나며 '차콕' 생활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낮고 혼자만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차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급속도로 늘고 있는 자동차 운전학원, 세차장, 자동차 극장의 이용량과 패스트푸드 드라이브스루 매장 소비량, 고속도로 하이패스 사용량 등이 이러한 '차콕' 생활의 높아진 인기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16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소셜미디어(SNS)에서 '초보'라는 단어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운전"이었습니다. 신한카드 이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운전학원 이용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70%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자동차 운전학원을 이용한 이들 중 사회활동이 활밯한 30대의 비중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9년(13%)보다 7% 가까이 상승한 수치였습니다. 30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세대에서 운전과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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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이용 중인 시민 / 사진=연합뉴스 |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건수가 2019년 대비 19% 감소한 것과 달리, 후불 하이패스 이용 건수는 2019년보다 14% 증가했습니다. 세차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 이용도 2019년 대비 22% 늘어났고, 차에 탄 채 음식을 주문하고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이용액 역시 2019년 대비 3% 증가했습니다. 일반 매장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23%의 이용액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이용액 상승세는 주목할 만합니다.
이외에도 차 안에서 영화를 보고 차에서 캠핑을 하는 '차박' 등도 크게 인기를 끌면서 자가용이 여가와 문화 생활에까지 활용되고 있습니다. 20~30 세대에서 인기를 끌며 다수 생겨난 자동차 극장은 지난
이에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19시대에 자동차를 활용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면서 "편리하고 안전한 차콕 생활이 코로나19 사태로 잊고 지냈던 일상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