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공공기관 연봉…대기업보다 많고 중소기업 두 배 넘어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이상만 20곳…2017년 5곳에서 4년만에 4배로

↑ 사진=연합뉴스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이 7천만원에 육박해 대기업보다 많고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 중 20곳은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 시가총액 2위 상장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나 현대차보다 높았습니다.

오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70곳 직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6천976만원입니다. 이는 일반 정규직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 산업은행=연합뉴스

구체적으로는 기본급 5천30만원, 고정수당 602만원, 실적수당 266만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86만원, 성과상여금 967만원 등입니다. 울산과학기술원의 연봉이 1억2천58만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1천595만원), 한국투자공사(1억1천592만원), 한국과학기술원(1억1천377만원), 한국산업은행(1억1천370만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20곳입니다. 2017년에는 1억원 이상이 한국투자공사(1억1천103만원)를 비롯해 단 5곳이었는데 4년 만에 4배로 늘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529만원과 259만원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6천348만원과 3천108만원입니다. 2020년 기준 공공기관 370곳의 평균 연봉은 6천874만원으로 대기업보다 8.3% 많았습니다.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2.2배 수준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