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21 서울 아파트 누적 상승률 6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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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심 전경 / 사진=연합뉴스 |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물을 찾기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급등기를 지나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물이 약 60%에서 7%대로 급감한 것입니다. 경기도에서도 그 비중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부동산R114가 16일 발표한 서울 아파트 시세 현황에 따르면 6억원 이하 아파트는 9만3474가구(4월29일 기준)로 전체 시세 조사 대상 아파트(121만4983가구) 중 7.69%에 불과했습니다.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60%에서 7%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지난 2017년 5월26일 기준 서울의 6억원 이하 아파트는 78만7277가구로 당시 매물로 나왔던 127만5928가구 중 62.68%를 차지했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북구에서 가장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됩니다. 5년 전에는 강북구에서 나온 아파트 매물의 98.01%가 6억원 이하였지만, 현재 6.48%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를 성북구((95.03%→4.66%)와 관악구(96.99→10.27%), 동대문구(89.1%→3.1%)가 이었습니다.
2017년 5월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10%를 넘지 않았던 자치구는 강남구(7.54%)와 서초구(6.46%) 2곳에 불과했지만, 현재 도봉·금천·노원·중랑·구로·관악구를 제외한 19개 구 모두 그 비중이 1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2017~2021년 서울 아파트 누적 상승률은 66.25%에 달합니다. 또 다른 민간 통계인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7722만원으로 2017년 5월(6억708만원) 대비 6억7014만원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도 94.09%에서 50.84%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구리시(96.77→14.7%), 광명시(91.82%→11.39%), 안양시(93.91%→25.22%) 순으로 감소 폭이 컸고, 과천시에서는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8.3%에서 0%로 떨
앞서 정부는 서민들의 주택 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6억원을 기준선으로 서민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에서 이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 자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으로, 매수할 수 있는 아파트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불안감에 자금 여력이 부족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