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4 프로 렌더링 이미지. [사진 출처 = 맥루머스] |
13일 업계와 외신을 종합하면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의 최고경영자 로스 영은 최근 아이폰15은 일반, 프로 모델 모두에서 노치가 사라진다고 예상했다.
노치는 아이폰 전면 상단에 카메라 모듈 등이 있는 기다란 영역으로, 이 부분에는 화면이 출력되지 않는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출시한 아이폰X에 노치를 처음 적용했다. 그런데 노치가 화면을 일부를 침범해 일부 영상 시청 시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M자 탈모라는 불명예스런 별명도 생겼다.
아이폰15 시리즈에는 노치가 사라지고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어놓은 '펀치홀'이 적용된다. 여기에 페이스ID 모듈을 위한 알약 모양의 구멍까지 합쳐 육안으로 볼 때는 총 2개의 구멍이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이폰15 일부 모델에 페이스ID 모듈에 언더패널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언더패널은 모듈을 패널 아래 숨겨 공백 없이 풀스크린을 실현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페이스ID에 적용할 경우 평소에는 화면이 나오다가 페이스ID를 쓸 때만 구멍이 나타난다.
아이폰15의 화면 크기는 아이폰13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치가 사라지고, 베젤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영 최고경영자는 노치가 사라진 아이폰14 프로, 프로모델의 화면 크기는 각각 6.12인치, 6.69인치로 전작보다 0.06, 0.01인치씩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아이폰15 시리즈도 같은 크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 애플의 라이트닝 USB 케이블. [사진 출처 = 애플] |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최근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의 분석을 인용해 아이폰15 일부 모델에 USB-C 단자가 적용될 거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출시한 아이폰5 시리즈부터 독자적인 포트 규격인 '라이트닝'을 고수해 왔다.
그런데 지난달 유럽의회 내부시장과 소비자보호위원회(IMCO)가 모바일 기기 충전기를 USB-C로 통일하는 법안을 확대 적용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이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외신은 전했다.
해당 개정안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모바일 기기의 단일 충전기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이 법안이 발효되면 유럽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시리즈도 USB-
업계는 애플이 유럽에 공급하는 모델에만 USB-C 단자를 탑재하는 것보다 향후 발매될 모든 아이폰에 이를 적용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궈밍치는 "USB-C가 적용될 경우 아이폰의 전송, 충전 시간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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