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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파루크 헤어 스페셜리스트가 LG CHI 컬러마스터를 시연하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2.6% 감소한 1756억원, 매출이 19.2% 줄어든 1조645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중국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 4월말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저조한 실적이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실적회복 활로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북미에서 찾기로 결정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진정한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최대 시장인 동시에 트렌드를 창출하는 북미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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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본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 출처 = LG생활건강] |
더 에이본 컴퍼니의 포트폴리오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재편성하고 현지 시장에 적합한 한국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2020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인수 이후에는 모바일로 생생한 제품 체험과 주문까지 가능한 디지털 카탈로그를 론칭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기존 판매방식을 혁신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라이브쇼핑 플랫폼도 도입했다.
지난 2020년에는 유럽 더마화장품 대표 브랜드 '피지오겔(Physiogel)'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도 인수했다.
아시아 및 유럽에서 판매하던 제품들을 미국을 포함한 북미, 중국, 일본 시장까지 확대했다.지난 해에는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 공략을 위해 아마존 내 브랜드 스토어를 열고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입점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하이엔드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폭스(Arctic Fox)'를 보유한 보인카(Boinca)의 지분 56%를 1억달러(한화 11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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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intly [사진 출처 = 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말 미국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전문기업 파루크 시스템즈(Farouk Systems)와 함께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LG CHI 컬러마스터(Color Master)'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헤어 컬러를 그 자리에서 바로 제조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얼굴과 헤어 영역의 정확한 구분을 위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적용했다. 염색 시술 후 변화한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술도 채택했다. 기존 염색 과정과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 미국 100여개의 헤어 살롱에 설치됐다. 헤어스타일리스트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캐나다 등 북미 전역과 유럽 등으로 진출해 염모제 및 전문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에서 디지털 혁신을 거듭할 예정이다.
아울러 10cm 이하
LG생활건강은 지난해초부터 'Printly'라는 뷰티 테크 프로젝트명으로 미니 타투 프린터를 개발중이다. 개발이 끝나면 알틱 폭스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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