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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2020년 10월 열린 KT 2020년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과 비전에 대해 발표 중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6조2777억원, 영업이익 6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41.1% 늘었다.
KT는 "매출 성장과 더불어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약 746억원 반영됐다"고 밝혔다.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5G 가입자 수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0%인 695만명을 돌파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동시에 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가 힘을 보탰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B2C 플랫폼 사업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4.7% 성장했다. IPTV 사업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9.3% 늘며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은 특히 대형 CP의 트래픽 사용량이 증가하고 기가 오피스, 기업인터넷전화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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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2022년 1분기 실적 요약본. [자료 출처 = KT] |
한편 KT는 올해 1월 신한금융지주와의 지분교환을 통해 금융DX 경쟁력 강화에 나선 데 이어 지난 3월 CJ ENM의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등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BC카드는 소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5% 성장했다. KT가 지난달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획득함에 따라 BC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 자회사와 함께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영진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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