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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약세를 보인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할 전망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이 밝혔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보고서를 통해 "높은 수준의 물가가 장기화할 거란 우려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높은 수준의 물가로 생활비가 부족해지면 팬데믹 시기 일상적으로 누리던 여유가 사라질 거란 우려에 팬데믹 수혜 업종이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서도 기술주 중심 매물 출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약화할 가능성도 크지 않아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 연구원은 "디즈니가 스트리밍 가입자 증가로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로 상승하고 있어 미 증시 하락 요인 중 하나를 완화시킨 점은 긍정적이고,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 및 증시 부양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며 "여기에 비록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옵션만기일임을 감안, 외국인 선물 동향과 금융투자 중심의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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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서 쇼핑하는 미국인. /사진=연합뉴스 |
한편 미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대비 8.3% 급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달 기록한 상승률 8.5%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시장이 예상했던 8.1%보다는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예상을 웃도는 CPI 상승률에 매도 압박이 심해지며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어제 뉴욕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