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크게 하락→나스닥 지수 낙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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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UPI |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자 하락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63포인트(1.02%) 하락한 3만1834.11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65.87포인트(1.65%) 하락한 3935.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3.43포인트(3.18%) 내린 1만1364.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장중 3928.82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들어 17% 이상 하락한 성적입니다.
특히 기술주가 크게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의 낙폭도 컸습니다. 메타와 애플은 각각 4.51%, 5.18%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는 각각 3.32%, 5.48% 내렸습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8.25% 급락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월 기록한 40년 내 최고치인 8.5%보다는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8%대를 유지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치인 8.1%도 웃돌았습니다.
일각에선 4월 CPI가 3월보다 둔화하긴 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확신할 순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CPI는 5.3% 상승하며 전월 대비 소폭 둔화했습니다. 당시에도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랐다고 평했지만, 9월
주가는 하락했지만, 유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가스관 가동 중단 사태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95달러(6%) 오른 배럴당 105.7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