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럽 하이퍼루프 개념도 [사진 제공 = HARDT] |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튜브 내 자기부상 캡슐을 시속 1000km 이상으로 운행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항공기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은 8%, 고속도로 대비 건설비용은 50% 수준이다. 하이퍼루프 튜브 1km당 강재는 2000t이 쓰인다. 서울~부산(400Km) 간 하이퍼루프를 건설한다면 약 80만t의 강재가 필요하다.
포스코는 오는 2025년까지 네덜란드에 포스루프335를 2075t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네덜란드 그로닝겐주 빈담시에 설치하는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 시험노선 450m 구간에 초도물량 275t을 공급한다. 이후 시험노선을 2.7km까지 연장하는 데 필요한 강재 1800t을 추가로 공급한다. 하이퍼루프용 강재를 공동 개발한 타다스틸도 포스코와 동일한 물량을 공급한다. 그로닝겐주는 네덜란드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 |
↑ 포스루프 355를 이용해 제작하고 있는 직경 2.5m 크기의 하이퍼루프 튜브. [사진 제공 = 포스코] |
포스코는 초도물량 275t 중 63t은 세아제강에 공급해 국내에서 튜브 형태로 만든 뒤 네덜란드 현지에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특화 강재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국내 제강사의 튜브 제조 기술력까지 해외에 알린다는 취
김대업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은 "하이퍼루프 특화 강재를 양산·공급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강재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진행 예정인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에 강재 공급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광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