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62.1%…전년 동월 대비 1.7%P 올라
취업자 수 증가분 중 63만명은 50대·60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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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22 상반기 글로벌일자리대전에서 구직자들이 해외취업 진출전략 설명회를 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6만5000명 증가했습니다. 4월 동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통계작성 이래 고용률은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가장 낮았습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만5000명 증가했습니다. 매년 4월 기준으로 2000년에 104만9000명 증가한 이후 가장 많은 증가폭입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호조로 산업이 비대면,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그 과정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드는 등 고용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말했습니다.
고용률은 62.1%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월 대비 1.7%P(이하 포인트) 올랐습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4%로 1년 전보다 2.2%P 상승했습니다. 4월 기준 고용률은 1982년 7월 월간 고용률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업자 수를 연령계층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2만4000명, 50대에서 20만8000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20대에서 19만1000명, 30대에서 3만3000명, 40대에서 1만5000명 늘었습니다. 50대는 교육서비스나 보건복지업, 사업시설 관리 등의 업종에서, 60세 이상은 제조업이나 보건복지업, 농림어업 등의 산업군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공 국장은 "전반적으로 보건복지업의 취업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전 연령대에서 이는 큰 차이가 있지 않다"며 "50대와 60세 이상의 인구가 많아 전체 인구에서 구성비가 크다보니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이 23만명(9.2%) 증가했고, 제조업도 13만2000명(3%) 늘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 18만2000명 늘어난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입니다. 반면 금융및보험업(5만4000명·6.6%), 숙박음식점업(2만7000명·1.3%), 협회및단체,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2만5000명·2.2%) 등에서 취업자 수는 줄었습니다. 금융보험업의 취업자 수는
취업시간대별로 취업자 수를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74만명으로 70만9000명(3.4%) 증가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88만2000명으로 10만2000명(1.8%) 늘었습니다. 17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8만3000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9% 늘어난 수치입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3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시간 감소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