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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아파트 경매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오늘(10일) 법원 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천274건으로, 이 가운데 627건(낙찰률 49.2%)이 낙찰됐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달(7.3명)보다 0.7명이 증가한 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때 낙찰률은 전달(48.5%)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96.4%)보다 1.5%p 오른 97.9%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하반기 침체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 경매 시장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55.3%)은 전달과 같았지만, 낙찰가율은 전월(96.3%) 대비 8.8%p 상승한 105.1%를 보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작년 11월부터 하락세였지만 6개월 만에 반등한 것입니다. 이때 주로 강남권과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리며 평균 낙찰가율이 높아졌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도 6.7명으로 올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매 낙찰가율 반등은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시세 선행지표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지지옥션은 "새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평균 응찰자 수도 6.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반대로 경기도 아파트의 낙찰률(55.3%)과 낙찰가율(100.6%)은 각각 4.5%p, 0.7%p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평균 응찰자(12.3명)는 전달(8.1명)보다 4.2명 증가했습니다.
지지옥션은 이러한 경기도의 평균 응찰자 수 증가는 경기도 외곽 감정가 3억 원 이하의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기간 인천의 아파트는 낙찰률(42.3%)이 5.9%p 하락하고, 평균 응찰자(5.4명)도 4.0명 줄었습니다. 하지만 낙찰가율(108.4%)은 전달(101.7%)보다 6.7%p 상승했습니다.
지방 5대 광역시인 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 중에서는 대구가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80%를 기록하다가 91.9%로 전월 대비 6.7% 오르면서 4개월 만에 다시 90%대로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광주(99.0%), 부산(91.6%), 울산(97.5%)도 전달보다 각각 1.6%p, 1.3%p, 0.7%p 상승했습니다. 대전(91.8%)은 전월(93.4%) 대비 1.6%p 떨어지며 지방 광역시 중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이 됐습니다.
8개도 중에서는 제주(101.3%)와 전남(94.2%)이 전달
반면 전북(96.4%)은 전월 대비 4.8%p 떨어졌고, 강원(97.2%)과 경남(92.7%)은 각각 2.9%p 떨어졌습니다. 세종은 2건이 낙찰됐는데 아파트 낙찰가율은 76.5%를 기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