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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는 초고속인터넷를 비롯한 가정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인 광동축혼합망(HFC)을 광가입자망(FTTH)으로 교체해 ESG 경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LG유플러스 직원이 전신주에 매달린 HFC 전원공급장치를 철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가 초고속인터넷을 비롯한 가정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인 광동축혼합망(HFC)을 광가입자망(FTTH)으로 교체하고, 친환경 정류기와 소형 외기냉방장치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HFC는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을 함께 사용하는 유선 가입자망이다. 과거 초기 초고속인터넷 보급 시기에 커버리지를 확장하기 위해 많은 곳에 구축됐으나, 네트워크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신축건물에서는 광케이블만을 사용하는 광가입자망으로 대체되고 있다.
전원공급기와 증폭기가 필요해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HFC와 달리 FTTH는 수동소자를 사용해 별도의 전력소모가 없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오는 2026년까지 HFC망을 FTTH망으로 전환하는 투자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서울·수도권·6대 광역시에서 전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000만KWh(킬로와트시)의 전력소비와 1만3436톤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시기인 2019년부터 친환경 고효율 정류기를 도입해왔다. 정류기는 발전소에서 보내온 직류 전기를 교류로 바꿔 기지국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비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새로운 정류기를 통해 정류효율성을 약 4%p 높여 연간 700KW(킬로와트)의 전력을 절감하고, 2021년 말까지 151만KWh 에너지를 아낄 수 있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2015년부터 전국 국사에 건물 밖 공기를 끌어들여 실내 기온을 낮추는 소형 외기 냉방장치를 설치해 지난해
권준혁 LG유플러스 NW부문장(전무)은 "유선 가입자망의 전환과 같은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 사례를 확대해 통신서비스에서의 고객경험을 혁신하고, ESG 경영의 일환인 '친환경 경영'에 기여하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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