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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에어를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김대은 기자] |
이 광고는 아이패드를 가지고 컴퓨터를 대체할 수 있다는 애플의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허를 찌르는 신선한 광고라는 평가와 함께, 아이패드가 어떻게 컴퓨터를 대체하느냐는 부정적 반응도 나왔죠.
이번에 애플이 새로 출시한 아이패드 에어 5세대는 적어도 하드웨어 성능 면에서는 컴퓨터에 필적할 만합니다. 맥북 에어에 들어간 것과 동일한 M1 중앙처리장치(CPU)가 들어갔고, 램 용량도 8GB로 충분합니다. 덕분에 아이패드로 고화질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긴 문서 작업을 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노트북 대신 아이패드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께 있어 가장 궁금한 것은 과연 아이패드가 생산적인 작업을 할 때도 적합하냐는 부분일 것입니다.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아이패드가 충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바깥에서 여러 군데를 옮겨 다니며 글을 쓰고,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전송하고 편집하는 등의 작업을 하는 데에 아이패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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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태스킹 도중 유튜브 앱이 초기화된 모습 [김대은 기자] |
디자인이나 만듦새는 지적할 만한 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합니다. 화면의 네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둥근 정도가 아이패드 기기 자체의 모서리와 동일하게 만들어진 부분이 특히 완성도를 높입니다. 제가 사용해 본 기기는 색상의 이름이 '스타라이트(starlight)'인데, 실제로는 약간 누런 기운이 감도는 회색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아마 이 색상보다는 핑크·퍼플 등 높은 채도의 색상이 더욱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습니다.
함께 사용해 본 키보드 케이스 역시 훌륭합니다. 물론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무접점 키보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키보드의 얇은 두께를 고려할 때 타건하는 느낌과 소리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하단의 트랙패드는 조금 작은 감이 있지만, 워낙 인식률이 높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키보드에서 굳이 단점을 하나 꼽자면 좌측 상단에 ESC 버튼이 없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마는, 설정을 통해 다른 키를 ESC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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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에어를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김대은 기자] |
충전 포트가 USB-C로 바뀐 것은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릴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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