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이번 연휴 전국 곳곳에 정말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아직 보기 힘든데, 관광업계는 우리나라 PCR 검사 장벽이 다른나라보다 높다며 이를 간소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명동거리.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오가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관광 1번지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외국인들은 여전히 보기 쉽지 않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던 명동의 한 식당입니다.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됐지만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아직까지 뜸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송기범 / 음식점 직원
- "명동은 원래 외국인분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인데 예전만큼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4월 평균 외국인 방문객은 3월에 비해 3배 넘게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되는 수치입니다.
지자체들은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최대 75%까지 할인하고, 무비자 관광을 검토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지만,
관광업계는 여전히 까다로운 입국절차가 외국인 방문 기피의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면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입국 후 24시간 안에 또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비용은 모두 본인 부담입니다.
▶ 인터뷰 : 우기홍 /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장(지난 3일)
- "1인당 200달러에 달하는 PCR 검사를 최소 2회 이상 받아야하며 미성년자의 무격리 입국이 허용되지 않아 가족단위 여행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입국시 PCR 확인서 제출 제도를 폐지하거나, 가격이 저렴하고 대기시간이 짧은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며 우리도 검토해 줄 것을 여행업계는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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