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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로키티와 만난 왁. <사진 제공=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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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 의류 브랜드 톰 브라운이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테디베어를 재해석한 제품들을 공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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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JW앤더슨이 공개한 '달려라 하니' 가방. <사진 출처=JW앤더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
과거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들이 최근 패션업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복고 열풍이 패션업계 대세로 자리잡으면서다. 옷 잘입기로 유명한 패션피플 과거 캐릭터를 재해석한 의상과 소품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낸다. 소비 주력 계층인 MZ(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브랜드들의 행보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코오롱FnC 골프웨어 브랜드 왁은 헬로키티와 협업을 최근 공식화했다. 헬로키티를 패션으로 재해석한 제품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컬렉션을 소개하기 위한 팝업스토어도 마련한다. 앞서 골프 전문 온라인몰 '더카트골프'를 통해 선제적으로 협업 제품 판매를 진행한 결과 토트백 등이 완판되는 인기를 누렸다. 이번 협업에서는 제품군을 확대해 티셔츠, 바지·모자 양말로 구성했다.
왁은 헬로키티가 특히 MZ세대 여성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캐릭터인만큼 이번 협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왁 관계자는 "글로벌 골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헬로키티와의 협업을 진행했다"며 "본격적인 캐릭터 마케팅 비지니스에 시동을 걸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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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헤지스 미미 협업 제품. <사진 제공=LF> |
복고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고급 패션 브랜드인 톰브라운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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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로키티와 만난 왁. <사진 제공=왁> |
영국 유명 패션 브랜드 JW앤더슨은 1980년대 대한민국 만화영화 '달려라 하니'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브랜드는 지난 2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달려라 하니 주인공 하니의 얼굴이 새겨진 가방 사진을 공개했다. 과거 느낌이 물씬 나는 그림체로 복고식 제품을
과거 캐릭터 협업 사례는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어린 시절 좋아하던 캐릭터와 장난감을 성인이 돼 서도 소비하는 '키덜트'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5000억원대였던 국내 키덜트 시장은 2016년 1조원대를 찍고 2020년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시장은 최대 11조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그만큼 패션업계가 마케팅 운용 전략으로 활용할 여지가 크다는 방증이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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